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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향을 찾는 여정을 찾는 개인 맞춤형 향수 제작 과정에 관한 전문적인 글을 작성하는 블로그입니다 개인 맞춤형 향수 제작 과정

  • 2025. 3. 26.

    by. jufu-woo-250309

    목차

      향수 지속력의 중요성

      향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이다. 어떤 향수는 뿌린 지 1~2시간 만에 사라지는 반면, 어떤 향수는 하루 종일 은은하게 남아 있다. 이러한 지속력 차이는 향수의 원료, 특히 고정제(Fixative) 사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향수의 지속력은 **탑노트(Top Note), 미들노트(Middle Note), 베이스노트(Base Note)**의 균형에 영향을 받으며, 고정제는 이 중에서도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수를 만들 때 적절한 고정제를 사용하면 향이 천천히 증발하며 부드럽고 조화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고정제(Fixative)의 역할과 종류

      1. 고정제란 무엇인가?

      고정제는 향수에서 揮発性(휘발성)을 조절하고,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향수의 원료 중 일부는 휘발성이 강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의 증발 속도를 늦추고 향의 지속력을 강화하는 것이 고정제의 역할이다.

      고정제는 대체로 베이스노트(Base Note) 성분과 함께 사용되며, 깊고 묵직한 향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향료는 향수를 더욱 풍부하고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

      2. 천연 고정제와 합성 고정제

      고정제는 크게 천연 성분과 합성 성분으로 나뉜다.

      🌿 천연 고정제

      천연 고정제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들어지며, 인체에 자극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 앰버그리스(Ambergris): 고래의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성분으로, 고급 향수에서 사용된다.
      • 머스크(Musk): 본래 사향노루에서 추출했으나, 현재는 식물성 및 합성 머스크로 대체됨.
      • 바닐라(Vanilla):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특징이며,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 역할을 함.
      • 시더우드(Cedarwood): 나무 향이 나는 우디 계열의 고정제로, 깊이 있는 향을 부여함.
      • 샌들우드(Sandalwood): 오리엔탈 계열 향수에서 많이 사용되며, 부드럽고 따뜻한 향을 지속시킴.

      🧪 합성 고정제

      합성 고정제는 지속력과 발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화학 성분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 갈락솔라이드(Galaxolide): 부드러운 머스크 향을 내며,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 역할을 함.
      • 에틸 바닐린(Ethyl Vanillin): 바닐라 향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합성 향료.
      • 벤질 살리실레이트(Benzyl Salicylate): 꽃 향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 지속력을 강화함.
      • 디에틸 프탈레이트(Diethyl Phthalate, DEP): 향료의 휘발을 억제하며 지속성을 높이는 역할을 함.

      천연 성분이든 합성 성분이든, 고정제는 향수의 개성을 살리고 지속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수의 지속력과 고정제(Fixative)의 역할

      향수 지속력을 높이는 블렌딩 방법

      1. 베이스노트 비율 높이기

      향수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스노트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스노트에 사용되는 원료는 주로 묵직하고 깊은 향을 가진 것들로, 오랜 시간 동안 피부에 남아 지속성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샌들우드, 바닐라, 앰버, 머스크 같은 성분을 베이스노트에 추가하면 향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2. 알코올과 정제수의 비율 조절

      향수 제조 시 알코올과 정제수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향수의 농도에 따라 지속력이 다르며, 일반적인 향수 유형별 지속 시간은 다음과 같다.

      • 오드 코롱 (Eau de Cologne): 알코올 함량이 높아 가볍고 지속력이 짧음 (1~3시간 지속)
      • 오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EDT): 비교적 가벼운 향으로, 3~5시간 지속
      • 오드 퍼퓸 (Eau de Parfum, EDP): 농도가 높아 6~8시간 지속
      • 퍼퓸(Parfum): 향료 농도가 가장 높아 8~12시간 이상 지속

      알코올 함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자신이 원하는 지속력을 맞출 수 있다.

      3. 숙성 기간 지키기

      향수를 만든 후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숙성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숙성을 하면 원료 간의 조화가 더욱 깊어지고 향이 부드러워지며, 지속력도 향상된다. 일반적으로 2~4주 정도 숙성하면 향이 더욱 안정화된다.

      4. 피부 보습 후 사용

      향수를 뿌리기 전, 피부에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 보습하면 향이 더 오래 지속된다. 건조한 피부보다 촉촉한 피부에서 향이 오래 남기 때문이다. 특히 무향의 바디로션을 바른 후 향수를 사용하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결론

      향수의 지속력은 단순히 향의 강도만이 아니라, 고정제(Fixative)의 역할, 향료의 구성, 사용 방법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적절한 고정제를 사용하고, 베이스노트를 조화롭게 구성하며, 숙성과 보습 과정을 거치면 더 오랫동안 향을 유지할 수 있다.

      향수는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때, 지속력을 고려한 블렌딩 방법을 활용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향을 만들어보자.